입회비 30만원으로 인하 후 신규회원 15명 가입

마포구의사회가 지난해 회비를 30만원으로 대폭 인하한 후 신규회원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마포구의사회는 지난 23일 마포구 소재 메리골드호텔에서 제 6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근해 감사는 “회비 납부율이 높은 것 같다. 입회비를 8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더니 신입회원 15명이 회비를 납부했다”면서 “마포구의사회 회비납부율이 97%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마포구의사회 김택진 회장

김택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회원 간 화합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언제부터인지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이기주의가 회원들에게도 생기는 것 같다"며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힘을 합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다. 반모임 등을 자주하면서 교류해달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 등은 치열한 정책 개발을 통해 회원 인권을 지켜달라"면서 "집행부 임기가 1년 남은 만큼 차질 없이 회무를 마무리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대신 참석한 김종웅 부회장은 오는 3월 25일에 열리는 제 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을 당부했다. 올해 열리는 정총에서는 50여년만에 대대적인 회칙 개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또 의료인 명찰법 등 악법을 막고 의사 권리 확대를 위해서는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모든 것은 정치에서 시작된다. 의사들이 진료만 하면 명찰법과 같은 게 나왔을 때 막지 못한다”면서 “(당원참여 등) 정치에 참여해야 정치권이 의사를 두려워하고 악법이 없어진다. 정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보다 12% 늘어난 2017년 예산안 1억2,097만9,737원이 승인됐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 ▲사무장병원 근절 ▲65세 이상 노인정액제 기준진료비 3만원으로 인상 ▲외래관리료 산정지침 개정 ▲보건소 일반진료 금지 등이 채택됐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