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병원 2곳 추가 선정…100개소 이상 협력병의원 동반 참여해야

보건복지부가 올 한해 의료기관 진료정보 교류 기반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거점병원을 추가 선정한다.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중 100개소 이상 협력병의원의 동반 참여가 보장되는 곳이며, 우선적으로 2개 거점병원을 선정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총 16억 내외 예산을 확보한 상태며, 진료정보 교류를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진료정보 교류

또한 선정된 병원의 자체부담액이 많아 예산이 남을 경우 거점병원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공모는 3월 6일까지 진행되며, 절차는 의료기관이 시·도로 신청을 하면 시·도에서 자율심사 후 신청기관 중 1개소를 추천하게 된다.

이후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거쳐 거점병원을 선정하게 된다.

복지부는 지역별 형평성, 사업계획의 적정성, 추진의지, 거점-협력병원 참여 규모 적정성 등을 평가해 거점병원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진료정보 교류 표준화와 관련한 고시를 행정예고한 바 있다.

각 의료기관에서 만들어지는 진료정보를 전산화해서 의료기관 간 교류할 때 어떤 정보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표준을 정한 것이다.

표준화가 마련된 서식은 ▲진료의뢰서 ▲회송서 ▲진료기록요약지 ▲영상의학판독소견서 등 4종이며, 각 서식은 환자, 의료기관, 진료의사와 관련된 기본정보(Header)와 진단, 약처방, 각종 검사, 수술내역 등 진료정보(Body)로 구성됐다.

진료정보 교류 시범사업은 지난 2009년 분당서울대병원이 성남 인근 의원 35곳과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 주관으로 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이 대구 소재 병의원 40여곳과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근로복지공단병원 2곳과 안산·인천 산재지정병원 6곳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복지부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해오던 시범사업을 확대, 2016년 상반기에는 세브란스병원과 15개 협력 병의원, 2016년 하반기에는 부산대병원과 50개 협력 병의원에서 거점-협력 병의원 간 정보교류는 물론, 거점-거점 간 정보교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시범사업 상과를 높이기 위해 의뢰-회송 수가 시범사업(의뢰수가 1만원, 회송수가 4만원)과 연계해 인센티브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 거점병원 추가 선정으로 인해 진료정보 교류 표준화에 참여하는 거점병원만 전국에 6곳, 그에 따른 협력 병의원은 200여개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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