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옥녀 회장, 의료법 개정 이후 자격 격상 기대...국회의원들 간무협 지원 약속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올해 간호조무사 발전을 위한 의료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문직종으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열린 간무협 정기대의원총회에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너도나도 간호조무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지난 25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올해 개정된 의료법 시행에 맞춰 5대 중점사업을 실행해 간호조무사 위상 확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옥녀 회장은 "올해 1월부터 간호조무사 자격이 보건복지부장관 자격으로 격상되고, 자격신고제가 시행돼 의료인과 같이 3년마다 실태와 취업상황을 신고하게 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받는 직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회장은 "올해 협회의 최대 역점사업은 근로관계법 위반 사례근절과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이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 간호조무사 인력기준 확대를 모색하고, 장기요양제도와 요양병원 등에서 간호조무사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법 개정을 통해 중앙회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분회 조직을 활성화 하는 등 조직체계를 탄탄히 하고, 정치 역량을 강화해 힘 있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밝혔다.

홍 회장은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사업에 한국간호교육평가원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한국간호조무사교육원의 승인을 통해 간호조무사 교육의 주체성과 독립성이 담보된 평가기관으로 기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총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전현희, 정재호, 권미혁, 정춘숙, 전혜숙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 김승희, 김순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이들은 간호조무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하며 처우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관, 대한의사협회 안양수 총무이사,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지나 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박완수 수석부회장, 요양병원협회 이필순 수석부회장, 대한결핵협회 경만호 회장 등이 참석해 간호조무사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무협은 총회에서 신임 부회장에 김길순 경기도회장을 선출하고, 감사에 김순홍, 송성의, 송재숙, 위현순 등 4명을 선출했다.

또 올해의 LPN 대상에 전북대병원 ‘해나회’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해나회는 날개없는 천사로 불리는 전북대 간호조무사 모임으로, 사회 봉사활동과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 등을 활발하게 진행해 지역사회 발전과 간호조무사 직종의 위상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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