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상 임상시험계획서 승인…단독 투여와 병용요법 시 상호작용 및 안전성 평가

보령제약이 당뇨병·고혈압 복합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첫번째 DPP-4억제제와 고혈압치료 복합제가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건강한 남성 지원자에서 카나브 120mg과 트라젠타를 단독투여할 때와 병용투여할 때 약동학적 상호작용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승인했다.

이번 1상 임상시험은 두 약물의 복합제 개발을 하기 전에 예기치 못한 약동학적 상호작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임상 결과 큰 문제가 없다면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트라젠타를 복합한 복합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개발한 ARB계열 고혈압치료제다. 국산 신약으로서 해외 수출 실적을 꾸준히 올리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에서 허가를 받으며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필두로 다양한 복합제를 개발하며 카나브 패밀리를 늘려가고 있다.

카나브 단일제 외에 이뇨제를 복합한 카나브플러스(카나브+히드로클로로티지아드), 듀카브(카나브+암로디핀)을 비롯해 고지혈증치료성분인 스타틴을 복합한 투베로(카나브+로수바스타틴)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고지혈증 성분을 추가한 3제 복합제 개발도 진행 중이며, 이번에 트라젠타를 복합한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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