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트룩시마 매출확대 및 정부 시장 활성화 정책 수혜 등 전망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3분기 매출액 1,980억원(전년동기 대비 14.2%↑, 전분기 대비 16.6%↓), 영업이익 403억원(전년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24.5%↓), 순이익 307억원(전년동기 대비 23.5%↓, 전분기 대비 60.4%↓)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요 제품들의 매출 확대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재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4분기 매출은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성분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성분명: 리툭시맙)의 유럽매출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K증권 이달미 애널리스트도 "3분기 (실적에) 인식되지 못한 트룩시마 매출이 4분기에는 정상적으로 인식되고, 4분기 중으로 트룩시마 런칭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3분기 기준 8개국)됨에 따라 실적견인이 예상된다"고 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가 최근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적잖은 정책혜택을 받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연금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을 늘리고 코스닥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미 (주가에) 기대심리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붐이 일어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대장주로서 활성화 정책 수혜를 정면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이전 상장으로 각종 기관 펀드가 쏠릴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한편 17일 정오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1조1,930억원으로, 셀트리온(시가총액: 26조9,252억원)에 이은 코스닥 시장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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