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덱스 3분기까지 처방액 297억 기록…우루사는 성장세 고덱스에 뒤져

셀트리온제약이 간장약 원외처방 시장을 석권했다.

제약업계 추산 국내 간장약 시장은 1,500억원대의 규모(전문의약품 1,100억원대, 일반의약품 400억원)로, 처방약 시장 선두 자리를 놓고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와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다투고 있다.

의약품 조사업체 유비스트의 올 3분기까지 원외처방액 실적만 놓고 보면 고덱스의 판정승 양상이다.

고덱스는 올해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 297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268억3,700만원 대비 10.8% 가량 성장했다.

우루사는 같은 기간 241억7,000만원이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233억5,800만원 대비 3.5% 성장했지만 고덱스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대웅제약은 전년 3분기 누적액 기준 34억 7,900만원이던 셀트리온제약과의 격차가 55억 7,000만원까지 벌어지면서 추격에 실패한 모습이다.

리베이트 등으로 처방액이 판토막 난 파마킹의 펜넬은 53억7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7.8% 하락했다. 펜넬은 리베이트 이슈 이전에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고덱스는 2000년 한서제약이 개발해 허가받은 약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만 10여년 이상 쓰여 왔다"며 "기존 소화기는 물론 내분비 분야까지 고덱스 처방 영역을 넓힌 점과 모든 역량을 고덱스에 집중했던 게 실적 향상에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