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최대집 대표, 회장선거 공식 출마 선언…“협회가 옆에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겠다”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가 의료계를 위한 투쟁을 강조하며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 대표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의협 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시대의 부름에 응하고자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투쟁하는 회장이 돼 의료계의 자존과 명예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대한민국 의료제도가 오늘날까지 성공적으로 기능하는 것은 의사들의 희생과 기여 덕분”이라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 케어라는 정책을 발표하며 의사들의 자유를 박탈해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에 적극적인 투쟁으로 의료계 권익 수호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의협의 존재 목적은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는 것”이라며 “그간 의협 역사에서 투쟁했던 집행부만이 크고 작은 성과와 의료계의 자존과 명예를 지켜냈다.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선 중단 없는 투쟁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회장에 당선된다면 말로 하는 투쟁이 아니라 확고한 목표를 지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우리 의료계가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오직 투쟁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한 의협을 만들어 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수립·실천해 사회적 영향력을 최대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위협하는 ▲건강보험 청구대행 폐지 ▲건강보험 강제지정제 폐지 ▲문재인 케어 중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및 예비급여 철폐 ▲적정수가 보장 ▲무차별적인 삭감제도 개편 ▲급여 및 심사 기준 개편 ▲건강보험에서 한방분리 ▲한방 자동차보험 폐지 ▲한의대 폐지 등의 제도 개혁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의료계 내부 조직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의료계가 대정부, 대국회, 대언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조직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 필수적”이라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 대화와 타협, 대통합 원칙으로 효율적인 의협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만약 정부와 국회가 제도 개선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전국의사 총파업 등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최 대표는 “잘못된 의료 제도를 마냥 두고만 볼 수는 없다”면서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잘못된 제도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다만 “정부와 국회가 계속 책임을 방기한다면 전국의사 총파업까지 감내하겠다”며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어렵고 힘들 때 회원들 옆에서 함께하는 회장이 되겠다”면서 “부당하게 탄압받는 의사 회원을 단 한명이라도 두고 보지 않겠다. 협회와 회장이 회원 옆에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의사 감동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최 대표는 전의총 조직국장,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의총 대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투쟁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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