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준 품질 및 파이프라인 소개로 이목 끌어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의 장으로 불리우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밝힌 내용들이 하나둘 공개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8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120개국 450여개 제약사가 참여했으며, 20여 곳의 국내 제약사도 홍보전에 가세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국내 제약사들은 대부분 자사의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SK바이오팜은 상업화 예정인 신약과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하고 투자자, 해외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강연자로 나선 조정우 대표는 글로벌 사업 역량 및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의 특징을 비롯해 美 FDA에 신약판매 승인신청을 완료하고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는 수면장애치료제 SKL-N05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3상 결과 등을 홍보했다.

다시 한번 기술수출 잭팟을 노리는 한미약품은 권세창 대표이사가 발표자로 나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3중작용체를 비롯해 선천성고인슐린증·뮤코다당체침착증·단장증후군 등 희귀질환 영역의 바이오 혁신신약 후보물질 3종을 소개했다.

또 비만·당뇨 치료신약 후보물질 인슐린 콤보에 대한 글로벌 1상 임상시험을 올해 상반기 중에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중인 FLT3 억제제(HM43239)도 소개했다.

LG화학은 손지웅 대표가 신약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LG화학은 시장성과 기회요소 등을 고려해 대사질환 및 면역항암분야에 신약 R&D 역량을 집중하고, 자체 연구 뿐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인증받은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국제기준) 생산 시설과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 평가(WHO PQ)를 획득한 백신 생산 시설 등을 소개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SK바이오팜,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LG화학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여 모습

동아에스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연구 중인 3가지 면역항암제 타깃에 대한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물질탐색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공동연구로부터 도출되는 모든 지적재산과 특허는 공동소유 하며, 별도의 합의를 통해 양사가 전용실시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인 셀트리온그룹의 홍보전도 뜨거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제품 현황을 비롯해 신약 파이프라인(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일정 등을 30여분간 발표했다.

또 CT-P27(유행성/계절성 독감) 등 항체신약 후보의 임상 진행상황과 헬스케어 산업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사장이 강연자로 나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과 CDO(의약품 수탁개발) 사업 확장성을 홍보했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말 미국 기술수출을 기반으로 아시아권 기술수출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툴젠은 30여개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씨젠은 AI기반 분자진단시스템을 소개했다. 지트리비앤티도 미국서 진행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3상 결과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들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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