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평원, '2017년도 평가인증 및 중간평가' 결과 발표…차의과학대 의전원은 재심 진행

지난해 시행된 의학교육 인증평가 결과,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조건부 인증’ 판정을 받았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11일 ‘2017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및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의평원은 강원의전원, 건국의전원 차의과학의전원 등을 대상으로 ▲대학 운영 체계 ▲기본의학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졸업 후 교육 영역의 평가기준(기본기준 97개, 우수기준 44개)에 대한 의학교육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인증은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학들의 신청으로 시작됐으며, 대학들이 작성한 자체평가보고서와 학생보고서를 토대로 의평원이 방문평가단을 구성해 서면평가와 현지방문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의학교육인증단과 의료계, 교육계, 정부,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학생 등의 대표로 구성된 판정위원회에서 평가인증 결과를 심의·판정했다.

평가인증 결과, 강원의전원은 최근 대학본부의 예산 감축으로 인해 의전원의 재정 감소와 인력 부족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평가인증에서 지적된 미비점 중 '기본의학교육과정'과 '교수' 영역에서 상당 부분 개선되지 않았음이 확인, 평가인증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하지 못해 ‘조건부 인증’ 판정을 받았다.

건국의전원은 역시 최근 수년간 예산 지원 감소 등으로 인해 교육환경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그 결과 지난 평가인증에서 지적됐던 미비점 중 상당 부분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평가인증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하지 못해 ‘조건부 인증’ 판정을 받았다.

차의과학대 의전원은 지난 10일 평가 결과에 대해 재심사를 신청, 인증단 규정 및 관련 시행세칙에 따라 현재 재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의전원에 대한 최종 판정 결과는 재심 절차가 종료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의평원은 11일 후속조치를 위해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통보했고, 유관 기관에 안내했다.

한편 의평원은 15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도 중간평가’ 결과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중간평가 결과, 15개 의대 모두 평가인증 당시의 의학교육 현황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었기에 인증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각 대학에 그 결과를 통보했다.

중간평가를 받은 15개 의대는 ▲가천의대 ▲건양의대 ▲경북의대 ▲계명의대 ▲고신의대 ▲단국의대 ▲대구가톨릭의대 ▲아주의대 ▲연세의대 ▲연세원주의대 ▲영남의대 ▲제주의대 ▲조선의대 ▲충남의대 ▲충북의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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