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대 등 10개교 전면 학부 체제 전환 따른 것

2019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은 2,855명으로 올해보다 322명(12.7%) 늘어난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지난 17일 ‘2019 주요 11개 대학 및 전국 의대 수시·정시 전형 분석’ 결과를 통해 2019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올해보다 322명 증가한 2,855명이라고 전했다.

2018학년도 대비 의대 모집인원이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유지하던 학교들이 의과대학으로 회귀했기 때문이다.

먼저, 제주의대가 오는 2021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과대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2019학년도부터 학부 의예과로 40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10개교(가천의대, 가톨릭의대, 경북의대, 경희의대, 부산의대 등)가 의전원 체제에서 완전히 학부체제로 전환하며, 입학정원이 평균 30%씩 증가했다.

올해 77명 선발에 그쳤던 경희대는 2019학년도 110명을 선발하며, 이화의대는 모집정원이 55명에서 76명으로, 전북의대는 77명에서 110명으로, 조선의대는 89명에서 125명으로 늘어난다.

학교별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곳은 135명을 뽑는 서울의대이며, 부산의대, 전남의대, 조선의대가 125명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10명을 뽑는 경북의대, 경희의대, 연세의대, 전북의대, 충남의대, 한양의대다.

모집시기별 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시가 62.9%(1,796명), 정시가 37.1%(1,059명)다.

수시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대폭(134명) 늘어나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학생부 교과전형의 모집정원이 627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과는 또다른 현상이다.

수시 모집인원 내 비율은 학생부종합전형이 791명(수시정원의 4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학생부 교과전형이 706명(39.3%), 논술전형이 254명(14.1), 특기자전형이 45명(2.5%)였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일반고 기준으로)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교과 성적이 적어도 평균 1.3등급 이내에는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시 논술 전형의 경우 종전 합격선과 함께 최근 논술이 평이하게 출제되는 것까지 고려하면 90점 이상 득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이어 “의대 선발 인원을 보면 수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수시 전형에서도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어도 2개 영역 1등급 이내를 반영하고 있다”며 “수능 성적에 대한 준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최근 수시 면접이 강화되면서 서울대 등에서는 다중인성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황 제시에 따라 의학을 전공하는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갖고 있는지를 본다.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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