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회장 “지리적 이점 살려 부지 활용방안 모색할 것”

(왼쪽부터)의협 추무진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직무대행

대한의사협회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충청북도 오송에 제2회관 건립에 나선다.

의협은 지난 17일 도 청사에서 충청북도, 청주시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부지확보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의협은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부지 6,600㎡를 확보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에 걸쳐 제2회관을 건립, 의료정책연구소와 의료기기교육센터 개설 등 교육 및 연구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회관 건축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 참여, 지역 생산자재·장비의 구매·사용과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제2회관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시설 확보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협회의 대내외적 성장으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회원 수가 배로 늘어 13만명에 이르고 있고 현재 회관을 신축하더라도 10년 후에는 공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토의 중심이면서 접근이 용이한 중부지역에 제2회관 부지가 필요하게 돼 오송부지 매입에 나서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추 회장은 이어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과 식약처 등 보건의료 관련 부처가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세종시에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중앙부처가 자리잡고 있는 등 이점이 많다”면서 “이를 적극 살려 회원 권익증진과 협회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도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인 오송에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의협이 새로운 100년을 위해 도약하는 큰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의협이 오송에 제2회관을 건립하다고 하니 오송이 제대로 주인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송의 주인이 의협이라 생각하고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오송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직무대행 또한 “오송은 6개 보건의료 국책기관을 비롯해 연구소, 기업 등이 집적되어 있는 교통의 요지일 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라며 “청주시도 의협이 오송 제2회관 건립을 순조롭게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충청북도의사회가 장기 플랜 차원에서 ‘오송바이오밸리내 부지매입’ 필요성을 제안하고 대의원들이 이를 승인한 후 지난해 10월 개최된 123차 상임이사회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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