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 등 의료체계 관련 의료계 의견 수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국의사 대표자회의’를 열어 의료계 결속 강화에 나선다.

비대위는 지난 17일 “오는 28일 더케이호텔에서 대표자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의료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대정부 요구사항을 분명히 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대표자대회를 통해 의료계 리더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협상 결렬에 따른 강도 높은 투쟁 로드맵 구체화에 대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향후 비대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자대회에서는 연세의대 장성인 교수의 ‘한국의료정책의 모순과 문 케어’ 초청강연을 통해 비급여의 급여화를 비롯한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현주소를 다시 한 번 짚어봄으로써 문재인 케어의 비현실성을 전한다.

또 의협 김재정 명예회장을 초청해 의료계의 협상과 투쟁 관련 철학에 대한 특별 강연을 듣는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낭독을 통해 일련의 정책에 대해 의료계가 반대하는 이유를 밝히고, 국민건강이라는 대의 아래 정부와 국민 모두가 의료계의 진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대표자대회는 의료계의 결속력을 대외에 알림으로써 협상력 및 투쟁 동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도의사회, 학회, 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리더들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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