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로보社에 천연물의약품 'DA-9801' 기술수출

동아에스티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에 쓰이는 천연물의약품 'DA-98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pfront fee(선행 수수료)는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원)이며, 단계별 마일스톤은 개발·허가·판매에 따라 총 1억7,800만 달러(한화 약 1,905억원)으로 추산된다.

동아에스티는 순매출액에 따라 단계별 판매로열티를 수취할 예정이며, 한국 독점권은 동아에스티에게 귀속된다. 전세계 판매는 뉴로보사로 돌아간다.

다만 동아에스티는 계약의 수익 인식은 임상 시험과 허가 등의 성공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상업화 실패(임상, 등록 포함)시 종료될 수 있지만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다고 명시했다.

DA-9801은 미국 2상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현재 3상을 앞두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2,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 체결소식에 지난주 있었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여 제약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올라가는 분위기다.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일본계 제약사와 기술수출 본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트리비앤티도 미국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계약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삼천당제약을 비롯해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조만간 다국적 제약사 대상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한미약품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들 중 일부는 수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 가까운 규모로 계약이 나올 것이라는게 복수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중견 제약사 글로벌 사업부 관계자는 "제약·바이오가 주식시장에서 다시 호황을 맞고있고, JP모건을 비롯해 기존 계약사항까지 맞물리며 관심이 올라가는 추세"라면서 "이르면 일달 안으로 새로운 소식들이 나오지 않을까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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