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순서 등 분석…이상발생시 병원서버 및 업체로 전송

병원에 설치된 의료기기의 정상작동 여부 및 고장유형을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이 특허로 등록됐다.

특허청은 비트컴퓨터가 출원한 ‘병원 내 의료기기 관리를 위한 네트워크 게이트웨이(발명자: 전진옥, 소재영)’를 2017년 1월 15일 특허로 등록했다.

영상촬영 장비의 경우, 기기 상태별로 부품 교체시기가 남아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장으로 인한 손실을 우려해 정비주기에 맞춰 필름 등을 교체하고 있는 만큼, 이 특허기술을 통해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게 회사의 기대다.

(특허 도면 일부)

이 시스템은 여러 대의 의료기기와 병원 서버간의 의료 데이터 통신기능을 가지고 의료기기의 이상 여부를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각 의료기기의 고장 유형을 판단해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는 의료기기 게이트웨이를 제공한다.

비트컴퓨터는 특허설명을 통해 “의료기기 관리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관리팀 혹은 병원장비를 납품한 업체에서 진행해왔다. 의료기기는 워낙 고가여서 기기가 고장 나면 병원에서는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기 때문에 의료기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가의 MRI는 일반적으로 한달에 한번 필름을 교환하고 장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후정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검진장비나 수술용 장비가 기기 문제가 발생한 이후 처리하는 사후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면서 (고장발생시) 비용문제와 더불어 환자가 필요한 시점에 검진을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스템은 의료기기 동작 순서 및 전력 파라미터 통계치 분석 등을 통해 의료기기들의 상태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이에 직전에 수신한 의료 데이터로 수신 간격을 산정한 후 예정 시간 이내에 데이터를 수신하지 못하는 경우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 외부(업체 및 병원 서버)로 이를 표시하는 알고리즘이라고 회사는 부연했다.

이 특허에서 제시한 네트워크 게이트웨이는 의료기기, 통신부, 데이터베이스, 제어부, 디스플레이부, 프로토콜 처리부, 표준 변환부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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