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LG·종근당·동아에스티 등 복합제 앞세워 처방 늘려

보령제약, LG화학,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이 개발한 토종 신약들이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스트 의약품 원외처방액 자료를 토대로 주요 국산 신약의 2017년도 실적을 조사한 결과, 보령제약이 개발한 15호 국산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패밀리 제품들의 처방이 고공성장했다.

카나브, 듀카드(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 라코르(성분명 피마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투베로(성분명 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등은 지난해 2016년(472억8,600만원) 대비 14.7% 성장한 542억3,2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라코르와 투베로는 동화약품이 판매하고 있다.

LG화학의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 라인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단일제인 제미글로가 290억3,100만원, 복합제인 제미메트가 447억7,7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총 738억1,6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557억3,100만원 대비 32.5% 상승했다.

종근당의 TZD계열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듀비메트의 실적도 올랐다.

듀미메트는 2016년 대비 세자릿수 성장률을, 단일제 듀비에는 170억9,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와 JW중외제약의 신약들도 복합제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의 슈가메트(성분명 에보글립틴(제품명 슈가논)+메트포르민)는 36억1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9.6% 성장했고,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바로 브이(성분명 피타바스타틴(제품명 리바로)+발사르탄)는 70.63% 성장한 73억4,2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일양약품의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은 229억6,4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183억6,100만원 대비 25.1% 성장했다.

대원제약의 해열, 진통 소염제 펠루비(성분명 펠루비프로펜)는 펠루비는 지난해 134억9,1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2016년 85억800만원 대비 58.6% 성장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가 판매하고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가 52억9,100만원, 동화약품 자보란테 4,100만원, 일동제약 베시보 700만원, 한미약품 올리타 1억 7,500만원 등의 처방액을 기록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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