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최근 감염환자 158명…신생아실·산후조리원·어린이집 발생 많아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신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표본감시기관 192개소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수는 총 158명이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감염환자가 102명으로 나타나는 등 지난해 연말부터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0~6세의 환자 비율이 77.2%로 가장 많았는데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및 어린이집 등에서의 발생이 증가했다.

실제 급성설사질환 실험실 감시 결과, 5세 이하의 설사환자 중 최근 5주간 로타바이러스 양성률(9.9%)은 최근 5년 평균 양성률(8.3%)보다도 높게 나타났으며, 2017년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역학 조사에서도 유행사례 중 68%가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 등 집단 시설의 철저한 환경 관리를 주문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로타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주로 겨울부터 봄에 발생한다. 감염 시 1~3일 안에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올바른 손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집단시설에서 액체분유 사용하기 등 안전한 식생활을 가져야 하며, 환자와 접촉을 제한하고 환자의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해서는 염소 소독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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