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d_ad1

[초점]추무진 회장 불신임 불발…판세 복잡해지는 의협 회장 선거

기사승인 2018.02.12  06:00:29

공유
default_news_ad2

- “추무진 회장 3선 도전 발판 마련” vs “출마해도 큰 영향 없어”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이 또다시 불발됐다. 이로 인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 판세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연이은 불신임 추진으로 위기에 몰렸던 추 회장이 극적으로 생존함에 따라 “3선 출마에 대한 최소한의 명분을 마련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출마를 염두에 둔 예비 후보들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게 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5시 양재동 더케이호텔 3층 거문고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추 회장 불신임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치려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날 임총에 상정된 안건은 ‘회장 불신임 안’과 ‘의료전달체계 개편 권고문 관련 보고 및 입장 정리’ 두 가지다.

하지만 이날 임총에는 대의원 232명 중 136명이 참석, 불신임안 의결정족수인 155명을 넘기지 못했다.

대의원회는 상정된 안건 순서를 바꿔가면서까지 대의원들을 기다렸지만, 처음에 모였던 인원보다 11명 줄어든 125명만 자리를 지켜 ‘회장 불신임 안’ 표결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추 회장의 3선 출마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료계 관계자 A씨는 “(추 회장이)불신임되거나 불신임 표결을 위한 성원이 됐으면 타격을 입었겠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성원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임총에 오지 않은 대의원 96명이나 왔다가 중간에 돌아간 11명은 추 회장을 지지하거나 최소한 배척하지는 않는 사람들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이번 회장 선거에 5명 이상이 출마한다면 추 회장도 어느 정도 해 볼만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임총을 통해 아직 추 회장이 대의원이나 회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더군다나 연이은 불신임에서도 살아남았다. 이 정도면 3선 출마를 위한 최소한의 명분은 갖춘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의료계 관계자 B씨도 “불신임안이 통과되기는커녕 성원도 되지 않아 오히려 회원들에게 간접적으로 신임을 얻는 결과를 얻게 됐다”면서 “추 회장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과거를 뒤돌아보고 회무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 회장이 3선에 도전할 경우 가장 손해를 볼 것 같은 사람으로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을 꼽았다.

반면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나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 등은 추 회장의 출마로 득을 볼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추 회장이 3선에 출마한다면 아무래도 출신 학교나 지지층이 겹치는 임수흠 의장이 가장 많은 손해를 볼 것 같다”면서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도 같은 서울의대 출신이긴 하지만 지지층이 워낙 달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적은 표로 당선이 결정될 수 있어 김숙희 회장이나 이용민 소장도 충분히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면서 “추 회장의 3선 출마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인 것은 확실하다”고 평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 중인 의협 추무진 회장

반면 추 회장의 불신임 불발이나 출마 여부가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의료계 관계자 C씨는 “추 회장의 불신임안이 발의된 가장 큰 이유는 회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집행부가 의료전달체계를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의원들도 집행부의 합의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정한 것이다. 불신임이 불발됐다고 해 추 회장의 모든 잘못이 없어 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의원회가 집행부의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입장을 정한 만큼 이를 뒤집기 위해선 정기대의원총회나 임총에서 이를 승인해줘야 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하겠냐”면서 “이로 인해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를 위해 출마한다는 명분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C씨는 “추 회장이 어느 대학 출신이든 현재 그를 지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 “(선거에) 나오든 안 나오든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추 회장이 불출마 하더라도 선거 판세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망도 나왔다.

의료계 관계자 D씨는 “불신임이 두 번이나 실패한 것을 보면 추 회장도 나름의 세력은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면서 “추 회장이 선거에 불출마 하더라도 만약 특정 후보와 손잡는다면 그 파괴력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때문에 추 회장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광석 기자 cks@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ad41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d_ad3
default_news_ad5

많이 본 기사

ad43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쇼피알/라디오

1 2 3
item35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ad39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