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제 엑셀씨 앞세워 실적 개선 자신

노바티스 치매치료제인 엑셀론(리바스티그민)이 주춤한 사이 경쟁제품인 엑셀씨 매출확대에 성공한 씨트리가 주식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씨트리)

특히 영업이익의 적자전환(2017년 3분기 기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회사가 밝힌 영업이익 적자전환 사유는 R&D(연구개발) 비용과 판관비 증가다.

이와 관련해 씨트리는 다른 치매치료제 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문재인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씨트리 현재 주가는 8,650원으로 전일대비 17%가량 증가하면서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씨트리 판매품목 중 매출 증가가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엑셀씨다. 엑셀씨는 지난해 8월 오리지널 의약품인 노바티스의 엑셀론이 급여정지 품목에 포함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14일 씨트리에 따르면 지난해 엑셀씨 매출은 전년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30억원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엑셀씨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영업망을 정비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거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씨트리 관계자는 "2016년 첫선을 보인 엑셀씨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최근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치매치료 국가책임제에 따라 의약 및 관련 연구개발의 활성화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기존 치매 치료제에 자체 보유 기술인 약물 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을 활용하는 개량 신약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회사가 확보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적용하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반면 6개월간(2017년 8월24일~2018년 2월23일) 급여가 정지된 노바티스 엑셀론은 같은기간 매출이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엑셀론은 원외 처방액(유비스트 데이터)이 전년대비 52.5%(2016년 127억7600여만원→2017년 60억6,500만원)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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