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고사이언스, "상반기 내 시술가능 전망"…가격 등 변수

테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가 올해 상반기 눈밑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Rosmir)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시장 판도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로스미르는 눈밑 주름 개선 세포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지난해 12월 28일 허가됐다.

안면 주름 개선에 적응증이 있는 섬유아세포치료제인 미국 피브로셀(Fibrocell)사의 라비브(LaViv)와 비교하면 제조기간이 3~6주(라비브: 3~6개월)로 짧고 단회 피내투여로 복약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라비브: 3~6주 간격, 3회 반복 피내투여)이 있다.

단회 투여인 만큼 환자는 시술을 위해선 세포 채취 1회 투여 1회로 총 2번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또한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하는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인 만큼 현재 주름개선 시장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보다 거부 반응 및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속 기간도 1년 가량으로 약 6개월인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보다 길다는 것도 강점이다.

테고사이언스의 주가가 로스미르 허가 전일 7만6,900에서 허가 당일 상한가를 기록, 10만원대를 돌파해 시장의 기대를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다만 로스미르는 높은 안전성을 가졌지만, 세포치료제의 특성상 고가일 것으로 예상돼 시장 경쟁에서 가격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에 대해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정확한 비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영업망을 정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상반기 모든 계획이 완료되고 환자들이 병원에 가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면 미용 시장은 기존 회사의 주력 제품(화상치료제 등)에 비해 시장 규모가 커 회사 매출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로스미르가 시장에 안착하게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로스미르는 2상 완료 후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로스미르는 위약과 비교한 임상시험을 통해 단회 투여로 시험군의 76%에서 주름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반면 라비브는 3회 투여를 통해 20~40%의 주름 개선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기존 안면미용(주름, 함몰 등) 시장은 전피층 필러(Dermal fillers)와 보툴리눔 톡신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안면미용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보툴리눔 톡신 801억원, 필러 1,3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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