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임시이사회서 이사진 만료 불구 사의 고수

포스코는 現 권오준 회장이 지난 18일 임시이사회에서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포스코는 차기CEO 선임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게 좋겠다며 사내외 이사진들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사외이사를 중심으로한 이사들은 사의 철회를 거듭 요청했으나 권회장이 사임의 뜻을 굽히지 않아 후임 CEO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이사회에서는 CEO 선임단계의 맨 첫단계인 CEO 승계 카운슬을 운영하기로 결정, 승계 카운슬 1차 회의가 열리는 내주초 CEO 선임 절차와 구체적인 방법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CEO 승계 카운슬은 이사회 의장과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현직 CEO로 구성되며,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와 함께 외부 서치 펌(Search Firm) 등에서 외부인재를 발굴해 이사회에 제안한다.

정상적인 CEO 선임시에는 주주총회 개최 3개월전부터 CEO 선임절차가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업무공백이 우려되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CEO 선임 기간 축약이 불가피하다는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승계카운슬이나 이사회 등 각종 의사기구를 빈번히 가동하여 최적의 후보를 찾아내고, 가급적 빠른 기간내에 임시주총을 통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권오준 회장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일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권 회장은 신규 먹거리 사업으로 바이오를 지목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바이오 소재, 의료기기, 신약, 유전체, 뇌과학 분야 경력자 채용도 진행했다.

권 회장이 사임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이사회로부터 CEO 공백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CEO 후보군 육성프로그램상의 책무이행을 위해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CEO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받아 이를 수락하고 차기 CEO 선임때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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