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지방선거 의식한 발언돼선 안돼…공공병원화에 노조도 힘 보탤것"

부산시가 경영난으로 파산한 침례병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는 지난 17일 공공병원설립 부산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서 시장이 침례병원의 공단 직영병원 전환 계획을 밝혔다고 19일 공개했다.

부산시는 이 자리에서 '침례병원 공공인수를 통한 공단 직영병원 설립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원에 침례병원 매각 절차를 연기해 달라고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보건복지부, 공단, 부산시, 시민대책위가 참여할 예정이다.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서 시장은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에 힘을 싣겠다며 환영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서 시장이 단순히 6.13 지방선거를 의식해 한 발언이 아니길 바란다”며 “부산시가 면담에서 한 약속을 적극 이행하도록 (노조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 후 국정과제에 공공의료 확대를 포함했으며 복지부도 의사를 밝히는 지방자치단체를 우선으로 거점병원을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이제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차례”라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는 단순히 하나의 공공병원이 늘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는 부산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하는 것이며 나아가 국민의 건강권을 확보하는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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