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환자 안전·전공의 안전 요구 위한 시작 단계로 ‘전공의 휴게시간 설문조사’ 시작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피의자 전공의 기소에 따라 집담회 개최를 예고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이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관련기사 : 집단행동에 신중한 전공의들…"집담회 열고 의견수렴부터").

대전협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전공의 휴게시간 설문조사’의 응답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달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결한 ‘휴게시간을 이용한 집담회’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전공의들의 휴게시간을 파악해 휴게시간에 집담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표준수련규칙에 명시된 전공의 휴게시간이 얼마 만큼 보장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설문조사에는 ‘수련병원에 휴게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정해진 휴게시간을 기재해달라’, ‘휴게시간을 방해받지 않고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이 포함됐다.

대전협은 또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 강모 전공의를 구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환자와 전공의의 안전을 요구하겠다는 생각에 이번 설문조사에 환자·전공의 안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질문도 포함했다.

대전협은 “경찰이 발표한 전공의의 혐의는 환자 안전과도 관련이 없으며 현실적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혐의”라며 “이런 판단하에 우리는 실제로 환자를 위험하게 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과 전공의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를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질문으로는 ‘병원 내 환자 안전이 위협받았던 경우?’, ‘환자와 전공의 안전을 위해 이뤄져야 할 것이 있다면’ 등이 있다.

대전협 안치현 회장은 "(집담회를 통해)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환자와 전공의 안전을 위한 (대정부) 요구안을 정리하려 한다"며 "또 휴게시간과 관련해 전공의법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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