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협상단장에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첫 의제는 심사체계 개편 및 적정수가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의-정 실무협의가 오는 25일 첫 협상테이블을 차린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정은 25일 오후 4시 첫 실무협의에 나선다.

의협 협상단은 부산시의사회 강대식 회장을 단장으로 연준흠 보험이사, 박진규 기획이사,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 등 5명이 나선다.

협상테이블의 첫 의제는 심사체계 개편과 적정수가가 될 예정이다.

의협 관계자는 “지금까지 많은 의사들이 부당한 심사체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면서 “국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의료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선 심사체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첫 협상테이블 의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적정수가 보장과 관련한 내용도 이날 함께 논의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계속 적정수가 보장을 이야기했는데 이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으면 한다. 의료계가 정부를 믿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의제에 따라 협상단 구성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

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본지와 통화에서 “복지부 협상단은 의제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의제가 정해지면 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나가 답변하고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의제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단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이어 “실무협의에 대한병원협회가 참여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여러 부분에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 11일 의협 최대집 회장과 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서울시청 인근 달개비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정 실무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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