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철 원장, 기자간담회 열고 4차 병원 역할 강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이 글로벌 도약을 다짐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은 지난 15일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지난 20년을 소회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배상철 원장은 이 자리에서 "병원 운영이 이미지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평판의 시대"라며 "연구를 바탕으로 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역점을 두고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이 난치성 류마티스 질환에 특화된 병원으로서 4차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현재 10개의 전문 클리닉으로 세분화돼 있다. 국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30%가 한양의대서 배출됐고 전국 41개 의대 중 40%가 넘는 17개 의대에서 한양대 출신 류마티스내과 교수들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류마티스병원은 국내에서는 한 분야에 특화된 병원으로는 독보적이다.

배 원장은 앞으로도 류마티스병원을 예방센터와 난치성 질환 치료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예방센터는 질환이 발생하지 않게 예방하는 것과 병이 생겼을 때 질환이 심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배 원장은 "정부에서 의료전달체계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부터 개원가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진료 의뢰와 회송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었다"며 "레지트리 개념이 지금은 대학병원 위주로 돼 있는데 개원가도 참여토록 해서 함께 연구를 하면 진료의 질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2015년부터 정형외과, 내과, 재활의학과 개원의를 대상으로 14년째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미국류마티스학회 최신 지견 교육 프로그램인 '포스트 ACR'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한양대류마티스병원 연수강좌는 매해 25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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