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0일 개최되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성공을 자신했다.

최 회장은 지난 16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총궐기대회는 지난 12월 행사보다 그 규모가 훨씬 커질 것”이라며 “실제 4만에서 6만명 정도가 모일 것이다. 건국 이래 최대의 의사 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2월 집회는 시간의 긴급성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케어에 대한 회원들의 이해도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집회 2~3일 전 만해도 참여 확정 인원이 5,000명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이번에는 문재인 케어에 대한 문제 인식이 확산됐고 시도의사회 등의 강연에서도 지난번보다 반응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대한의학회와 산하 전문학회, 대형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협조 요청을 하고 있고 서울과 경기에서의 참여 인원도 지난번보다 비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협에 따르면 현재까지 참석의사를 밝힌 인원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는 회원만 약 8,500여명이다.

여기에 서울과 경기도 소속 개원의 1만명, KTX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참가자, 전공의와 봉직의 등을 합하면 실제 4만명에서 6만명 정도가 집회 참여할 것이라는 게 의협의 계산이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는 “행사 내용은 지난번과 거의 비슷하지만 행사 인원이 크게 늘어나기에 장비 증원 및 안전 문제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집회이기는 하지만 전국의 의사들이 한 자리에서 만난다는 의미에서 분위기를 너무 무겁지 않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협은 국민과의 관계 증진의 일환으로 궐기대회 당일 무료진료 상담실을 대한문 인근에 개설하기로 했다.

상담실은 영국대사관 초입부터 서울시의회 사이에 설치되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상담실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임원진들로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10여명으로 구성된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의사들은 그 어느 순간에도 국민과 함께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번 총궐기대회도 결국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

나아가 국민 건강권 보장을 임기 내 중요 회무로 다루겠다고 공언했다.

최 회장은 “이번 집행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각론적이고 미시적인 부분까지 챙기려고 한다”면서 “이에 의협 산하 국민건강보호위원회를 활성화 시켜 미세먼지나 라돈 침대 등 문제 제기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최고의 의학적 식견을 가진 전문가가 국민을 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10만 의병 챌린지’, ‘KMA TV 유투브’, 국민을 위해 마련될 별도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용한 의학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