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휴젤 등 매출·영업이익 성장…영진약품, 영업이익 반토막 등 '울상'

올해 새로운 대표이사를 뽑은 제약사들의 1분기 성적표는 어떨까?

올해 선장을 바꾼 제약사는 영진약품, 휴젤, 현대약품, 신신제약, 동화약품,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제일파마홀딩스 등이다.

이 중 의무공시 대상이 아닌 보령컨슈머헬스케어와 제일파마홀딩스를 제외한 5곳의 1분기 실적을 살펴봤다.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유광렬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한 동화약품은 1분기 769억6,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606억4,100만원 대비 26.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4억 1,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고, 순이익은 47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유 대표는 화이자 컨슈머 헬스케어 대표, DKSH 코리아 헬스케어 대표, 지오영 그룹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박스터와 동화약품을 거친 손지훈 사장을 선임한 휴젤도 순항 중이다. 휴젤은 1분기 317억700만원의 매출로 전년 222억3,900만원 대비 62.2% 올랐다.

영업이익은 163억500만원으로 14.2%이 올랐으며, 순이익은 16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오너 3세인 이상준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주목을 받은 현대약품도 매출은 증가했다.

현대약품은 이상준 대표 부임 첫 분기에 317억700만원의 매출로 전년 309억1,200만원 대비 2.6%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억6,700만원으로 전년 8억2,500만원 대비 55.5% 가량 감소했다. 순이익은 11.7% 오른 4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이상준 대표는 창업주 故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現 이한구 회장의 아들이다.

동아에스티 글로벌사업본부 전무를 역임했던 이재준 사장을 대표이사로 발탁한 영진약품은 1분기 성적표에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

영진약품은 480억2,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485억4,300만원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1분기 11억7,7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27억1,700만원 대비 56.7% 하락했다.

순이익도 15억7,400만원이던 전년 1분기 대비 78.2% 감소한 3억4,300만원에 그쳤다.

신신제약도 창업주 이영수 회장(現 대표이사)의 장남으로 비상임 감사와 신사업 개발 등을 맡았던 이병기 대표를 선임했지만 1분기 실적은 하락했다.

신신제약은 150억900만원의 매출로 전년 157억6,700만원 대비 4.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8억8,300만원으로 13억7,600만원을 올렸던 전년 1분기 대비 35.8% 하락했다. 순이익도 7억 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성적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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