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본사 압수수색…네이처셀 "내부 논의 중"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네이처셀(대표 라정찬)이 또다시 주가조작 혐의에 휩싸였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달 초 네이처셀의 주가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네이처셀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정찬 대표는 지난 2013년 알엔엘바이오(2013년 5월 상장폐지) 회장을 역임할 당시 미공개 회사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로 구속됐었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후, 네이처셀 주가는 전일 2만8,800원에서 12일 현재(오후 2시) 1만9,600원(30%↓)으로 추락했다.

네이처셀의 하한가 기록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올해 3월 네이처셀은 무릎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가 반려되면서 같은달 19일과 21일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압수수색에 대해 네이처셀 관계자는 "내부 논의 중이다. 추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만 했다.

네이처셀은 지난해 총 매출 272억1,000만원, 영업이익 12억5,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네이처셀은 회사의 주가조작을 가능성을 제기해온 개인투자자를 지난 4월 고소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네이처셀이 주가조작을 일삼고, 개발 제품들이 어떠한 안전성 효능도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언론플레이만을 일삼는다는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에 반복 게재해왔다.

네이처셀은 이 투자자가 회사 및 대표이사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을 기재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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