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특위에 이용진‧김길수 등 참여…“회원 위해 능력 발휘할 분이라면 누구라도 환영”

대한의사협회가 불합리한 심사체계를 개편하고자 ‘심사체계개선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인재 영입에 한창이다. 지난 회장선거에서 타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들도 특위에 포함됐다.

의협은 14일 오전 용산 임시회관에서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특위 인선 안건을 의결한다.

의협은 앞으로 진행될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체계개선TF에 의료계 대표로 특위를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이필수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 3명, 간사 1명, 각 시도의사회 추천 1명 등 총 20여명으로 꾸려진다.

부위원장은 이용진 전 의협 기획부회장과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추천하는 2명(내과계, 외과계 각 1명)이, 간사는 의협 박진규 기획이사가 맡는다.

시도의사회에서 추천하는 인사들은 심사체계 개편이라는 특위 목적을 고려, 보험이사들이 다수 참여하며, 16개 시도의사회 중 13곳이 현재까지 추천을 마쳤다.

특위 참여자 중 눈에 띄는 인사는 이용진 전 의협 부회장, 김길수 전 의협 기획이사다.

이 전 부회장과 김 전 이사는 지난 40대 회장선거 임수흠 후보 캠프에서 각각 선거대책본부장과 정책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능력에 따른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 전 부회장과 김 전 이사는 회무 경험도 있고 보험관련 실무도 잘 알고 있어 심사체계 개편이라는 특위 목적에 아주 적합한 분들”이라며 “이필수 위원장과 상의해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방 부회장은 이어 “이 전 부회장과 김 전 이사가 회원들을 위해 헌신해주는 점에 대해 크게 감사드린다”면서 “협회는 회원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능력을 발휘 할 분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8일 심평원 심사체계 개편을 위해 심사체계 개편 TF팀을 신설했으며, 심평원도 같은 달 15일 ‘심사체계개편단’을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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