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EULAR서 홍보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EULAR)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3종(種)의 임상시험 분석결과를 발표한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은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각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효율성 및 안정성을 비교했던 기존 3상의 결과를 통합해 ADA(anti-drug antibodies, 약물에 대한 항체)와 방사선상의 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1,71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ADA는 바이오시밀러 그룹과 오리니절 의약품 그룹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263명의 환자들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방사선상 변화는 줄어들었으며 바이오시밀러 그룹은 오리지널 그룹보다 방사선상 변화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6년 1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를 시작으로 2년 만에 5개의 제품을 허가받았다.

유럽의 경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물론 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비용절감에 대한 의지가 높다.

대표적으로 바이오시밀러 등을 사용해 비용을 절감시킨 경우 병원 또는 의사의 수익성 개선과 연결되도록 인센티브를 공유하는 방식까지 도입했다. 사보험 위주로 돌아가는 미국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셀트리온은 물론 삼성바이오에피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유럽을 시작으로 기반을 닦는 이유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이미 유럽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스위칭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다양한 임상 데이터 공개를 통해 유럽시장 점유율 쉐어에 나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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