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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달은 소송전…경남제약 M&A 빨간불 켜져

기사승인 2018.06.15  12: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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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철 전 대표·소액주주 이번엔 임시주총, 직무정지 등 소송

경남제약이 추진하던 M&A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이희철 전 대표이사가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소액주주들이 경남제약 현 경영진들의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을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에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희철 전 대표이사는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제기하면서 임시의장 및 사내이사에 김만환 씨(1961년생)를, 비상임이사에 자신의 딸인 이재영 씨(1995년생), 사외이사에 민기영 씨(1971년생)를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지난 1월 이 전 대표는 김만환 전 경남제약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법률사무소 온 민기영 구성변호사, 자신의 딸 이재영 씨 등 자신의 측근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면서 경영권 탈환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에버솔루션 등에 최대주주 지분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이재영 씨 역시 언론을 통해 (이 전 대표의) 경영 일선 복귀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현 경영진과의 경영 분쟁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약 6개월만에 다시 이사 선임 관련 안건을 올린 것은 경영권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달 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 금지에 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M&A를 준비 중인 경남제약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소액주주 역시 현재의 경영진을 상대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소액주주로 알려진 정영숙 외 3인은 지난주 주주총회소집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경영진 해임 안건을 상정했으며, 14일에는 류충효 외 1인을 대상으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사해임의 소의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경영진의 손발을 묶어 두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직무집행정지기간 중 법원이 정하는 적당한 사람을 피신청인들의 직무대행자로 선임할 것을 법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와 소액주주들이 소송에 나서면서 경남제약의 M&A 행보도 주춤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경남제약 경영진은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방안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최대주주 공개유치를 진행, 지난 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언론사 및 증권사를 보유한 KMH아경그룹을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최대주주 변경과 M&A는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 전 대표의 경우 지분 12.95%를 보유하고 있는데, KMH아경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상당량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액주주들 역시 새로운 인수자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제약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정면대응하겠단 뜻을 밝혔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19일 여의도에서 실명의 주주를 대상으로 경영현황 설명과 경영개선계획 진행현황, 향후계획을 밝히겠다"면서 "제기된 소송에 대해서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현 기자 sjh@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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