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보 없이 본사 급습…가격 담합 등 의혹에 대한 작년 조사 연장선일 듯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오전 대웅제약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현장조사 배경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웅제약 안팎에선 지난해 진행했던 거래처 대상 갑질 또는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 연장선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 대웅제약 등 4개 제약사가 공정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웅제약) 현장조사는 공정위 파견 인원이 많지 않았다"며 "조사는 대웅제약에 한해 진행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제약사로의 (공정위 조사) 확대 여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날 사전 예고없이 현장조사를 진행해, 대웅제약 일부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는 등 소동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12월 여러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약업계의 지식재산권 남용 관련 공정거래 위반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한 확인의 연장선상"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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