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정비오 교수, 신경차단술 시행·미시행 환자 연구 결과 발표

족부 분야 신경차단술이 환자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팀은 족부 분야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환자와 일반 환자 100명의 통증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환자에 비해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통증이 약 77% 감소했다.

마약성·비마약성 진통제 사용량도 약 68%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도 현저히 낮아졌다.

수술 후 만족감도 일반 환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조사한 결과,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환자는 8점을, 일반 환자는 3.5점으로 평가했다.

높아진 만족감에 따라 반대 쪽 발 수술을 결정하는 비율도 높았다.

일반 환자의 30%가 반대 쪽 발 수술을 결정하는 것에 비해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환자의 경우는 83%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는 “수술 후 통증 관리는 환자의 삶의 질과 연관된 중요한 부분”이라며 “특히 수술 당일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신경차단술을 활용하면 진통제 사용량을 줄이고 통증 관리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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