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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관찰소에 여러차례 도움 요청했지만 소용 없었다"

기사승인 2018.07.11  0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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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치 폭행 가해자 부모, 여전히 병원 찾아와 항의…환자‧의료진 모두 공포 떨고 있어

강원도 강릉에서 환자가 망치로 의사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해당 병원 의료진과 대기중이던 환자 모두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전북 익산의 한 응급실에서 주취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온 것이어서 폭행으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강릉 Y병원에서 근무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A씨는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아오던 환자 B씨에게 목, 머리, 어깨 등을 구타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B씨와 그 보호자는 A씨가 내린 장애등급 진단으로 인해 장애수당이 감소했다고 생각해 평소 병원에 불만을 품어왔다.

그러던 6일 오후 2시경 B씨가 진료실로 찾아와 다른 환자를 진료 중이던 A씨를 향해 망치를 휘둘렀다.

B씨는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망치가 부러지자 A씨를 주먹으로 폭행했으며, 이를 제지하는 다른 의료진도 공격하다가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사진제공:의협)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병원은 여전히 큰 충격에 빠져있다.

Y병원 관계자는 지난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A씨의 상태와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건 당시 A씨는 진료실 안에서 다른 환자의 외래 진료를 보고 있었는데 B씨가 갑자기 들어와 A씨를 공격했다”면서 “사건 당시 (A씨가) 목도 졸리고 머리를 주먹으로 많이 맞았다. 이로 인해 여기저기 압통과 염좌가 발생했는데 그나마 망치가 부러져 큰 화는 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B씨와 그 보호자가 장애등급 판정과 관련해 병원과 의료진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B씨와 그 보호자는 A씨가 장애등급 진단서를 높게 안 써줘서 장애수당이 깎였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에 보호자가 수시로 병원으로 전화해 욕설을 하면서 ‘자신의 아들(가해자)이 망치나 칼을 들고 가서 의사를 죽일 것’이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B씨가 살인 전과로 보호관찰 중임을 인지하고 있던 병원은 이러한 상황들을 보호관찰소에 통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보호관찰기관에 전화를 했지만 (담당자들이) 와서 그냥 (B씨를) 데리고 가고 보호자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정도였다”면서 “그 이상의 조치는 없었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다른 환자와 보호자들이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으며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관계자는 “A씨는 주로 소아청소년을 진료하는 의사로 사건 당시에도 한 아이가 안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다”면서 “현재 환자와 보호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B씨 보호자들이 사건 이후에도 계속 병원으로 찾아와 ‘장애등급 진단이 잘못됐다’고 소리 지르며 ‘A씨를 만나겠다’고 한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료진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는데 무서운 일이 또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면서 “의료진은 신상까지 다 노출된 상태다. 의료진 인권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Y병원 측은 수사 추이를 지켜본 후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최광석 기자 cks@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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