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영국 등 해외에서도 국내와 유사한 조치 취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28개 국가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 NDMA)가 검출되거나 가능성이 있는 발사르탄 등의 판매중지 및 제품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중국 제지앙 화하이(Zhejiang Huahai)

유럽 국가 중 영국은 의료 전문가와 도매업체 등에게 이번 문제가 된 제품의 유통을 즉시 중단하고 제조업체에는 회수를 권고했으며, 독일은 유럽연합(EU) 내 해당 의약품의 회수 사실을 알리는 한편 문제 의약품을 생산한 독일 내 제조사들에 대해 조사 중이다.

두 나라 모두 환자에게 해당 의약품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담당의사에 문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일본이 문제의 발사르탄 의약품을 사용한 특정업체(ASKA Pharmaceuticals Co.)가 자발적으로 회수를 하고 있으며, 대만은 해당 의약품에 대해 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를 취하고 후속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북미 국가 중 캐나다는 제품명, 함량, 제조번호를 공개하고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 중 페루는 의학전문가, 기관, 제약업체, 소비자 등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으며, 페루 내 등록된 26개 제약 업체에 문제의 성분이 사용 여부를 확인한 후 해당 원료의약품을 사용된 제품은 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

미국은 아직 해당 의약품에 대해 판매중지 및 회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FDA는 이번 사안을 국민 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국내·외 정보 수집을 통한 해당 원료의약품의 위해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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