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손영래 과장 “비급여 포션은 병원급이 더 커…의협과 생산적인 논의 진행 중”

보건복지부가 올 하반기로 예정된 뇌·혈관 MRI 급여화와 관련해 상급종합병원에 큰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부 손영래 과장

복지부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은 지난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 종료 후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뇌·혈관 MRI 급여화 논의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과장은 “MRI는 초음파와 달리 검사 시간이 30~40분은 걸린다”면서 “수도권 상종의 경우 MRI 가동률이 거의 100%다. 현재도 야간이나 주말까지 하고 있어서 빈도수가 더 늘어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또 “그간 검토한 비급여 항목은 상종의 비중이 컸지만 MRI는 상종보다는 병원급이 훨씬 더 많다”면서 “(상종의)손실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심사와 관련해선 “급여화를 한다고 바로 경향심사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모니터링부터 할 것”이라며 “의학적으로 필수적인 게 아니라고 해서 필요성이 0인 것도 아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의학계와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의료계와 진행하고 있는 뇌·혈관 MRI 급여화 작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 과장은 “협의가 안 깨지고 있으니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회의를 할수록 쟁점이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과장은 “마지막까지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는 속도를 내자고 하고 의협은 충분히 논의를 하자는 입장인데 서로 양해하며 조율하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급여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