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지엔티파마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일본 다케다 제약이 마땅한 치료제가 없던 급성췌장염 관련 신약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시험에 돌입해 주목된다.

양사는 최근 공동개발 후보물질인 SB26(울리나시타틴Fc 융합 단백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양사는 참가자 등록을 통해 단회 및 반복 투여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Market research future는 급성 췌장염 글로벌 시장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규모는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3.5%가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급성췌장염 자체를 호전시키는 치료약물은 현재 개발되지 않았다. 보존적 치료와 합병증에 대한 처치를 목적으로 수액요법 등 정도만이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 8월 바이오 신약개발 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다케다 제약은 우선적인 공동프로젝트로 급성 췌장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 및 신약 개발 노하우 등을 토대로 급성췌장염에 대한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선 SCM생명과학이 SCM-AGH(국내 2상 임상), 지엔티파마가 Flusalazine로 각각 급성췌장염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태다.

두 후보물질 모두 동물실험 등을 통해 급성췌장염 적응증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SCM생명과학에 따르면, 줄기세포치료제인 SCM-AGH는 항염증 사이토카인과 면역세포 T세포 수치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염을 비롯해 염증성장질환, 위염, 관절염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는 Flusalazine 약물도 급성 및 만성 췌장염 동물모델에서 췌장 세포의 손상, 조직 손상 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급성췌장염은 단지 부은 정도에서부터 심한 궤사에 의한 전신증상(다발성 장기 손상, 사망 등)에 이를 수 있다.

학계에 따르면 현재 급성 췌장염에 대한 초기치료는 ▲금식 및 적절한 수액치료 ▲기타 진통제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 ▲경장관 영양법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항생제 및 protease inhibitor 등의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급성 췌장염에 대한 치료제 개발로 향후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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