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OECD 통계로 본 의료자원 현황 발표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 당 간호사 수는 OECD 평균보다도 1.5배 많았지만, 정작 임상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OECD 평균에 못 미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HIRA 정책동향’ 최근호 ‘OECD 통계로 본 한국 의료자원 현황과 주요 이슈’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유휴 간호사의 재취업을 돕는 등의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OECD의 Health Statisitcs 2018 결과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면허 보유 간호사 대비 실제 임상 활동 간호사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출처 : HIRA 정책동향 2018년 12권 4호 'OECD 통계로 본 한국 의료자원 현황과 주요 이슈'

2016년 한국의 인구 1,000명당 면허 보유 간호사 수는 19.69명으로 OECD 평균인 13.60명에 비해 1.5배 많았다.

최근 7년간(2010년~2016년)의 연평균 간호사 증감률도 4.1%로 미국(1.3%), 영국(0.4%)에 비해 높았으며 OECD 평균(0.8%)보다도 5배 높았다.

2016년 인구 10만명 당 신규 간호사 수도 43.09명으로 OECD 평균(35.7명)에 비해 1.2배 많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인구 1,000명 당 임상 활동 간호사는 6.8명에 불과했다. 임상 활동 간호사 OECD 평균은 8.88명이었으며, 미국은 7.88명 영국은 9.99명이었다.

출처 : HIRA 정책동향 2018년 12권 4호 'OECD 통계로 본 한국 의료자원 현황과 주요 이슈'

의료기관 종별과 지역에 따라서도 간호사 보유 수준이 차이가 났다.

서울의 간호사 수가 전국에 비해 많았으며, 같은 종별 의료기관이라 할지라도 서울에 있는 기관의 간호사 수가 더 많았다.

서울의 인구 10만명 당 간호사 수는 439.9명으로 전국 331.8명에 비해 1.3배 높았다.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의 100명상 당 간호사 수는 111.8명이었으며, 서울 외 지역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수는 92.52명이었다. 종합병원도 서울은 74.88명 서울 외 지역은 54.66명이었으며, 서울지역 병원은 27.05명 서울 외 지역 병원은 14.37명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간호인력 배출 및 보유 수준은 OECD 평균 또는 그 이상 수준인 반면 실제 임상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유휴 인력 활용 등 적정 간호인력의 확보를 위한 정책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어 “의료자원의 지역 불균형적인 분포로 인해 의료서비스의 공급 불균형이 초래된다”며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비수도권의 의료인력 부족 원인을 고려한 균형적인 의료자원 배분 정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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