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9일 위원회 열고 관리 기준 공개키로

제약·바이오 업계가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개발비 처리 지침 발표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오는 19일 위원회를 열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공시위반 법인에 대한 조치와 회사의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결과 조치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 개발비 테마감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바이오 업체들도 증선위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금감원 테마감리 이후 무형자산으로 처리해왔던 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며 정정공시를 낸 기업들이 적잖았다"면서 "개발비 처리 기준에 대한 금감원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던 만큼 발표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회계처리 위반 논란으로 감리가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감리결과를 유보한 바 있다. 현재는 재감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증선위 판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최종 판단에 따라 주가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신약 개발 업체의 회계처리 이슈, 부진한 2분기 실적 등 올해 4월 이후 여러 악재로 부진하던 주가가 지난달부터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고 좋은 이슈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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