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장 아이큐어·올릭스·한국유니온제약, 전일비 30%↑

올해 하반기 상장한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에선 지난 7월 상장한 아이큐어, 올릭스, 한국유니온제약이 일제히 전일보다 30%가량 주가가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아이큐어는 5만6,600원(전일비 1만3,000원↑), 올릭스는 7만3,000원(1만6,800원↑), 한국유니온제약은 2만1,350원(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제약사는 모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컸다. 개인투자자들은 한국유니온제약 20만2,000주, 올릭스 3만7,000주, 아이큐어 7만2,000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그간 하락세가 컸던 아이큐어를 제외, 올릭스와 한국유니온제약은 상장일 주가를 10%가량 웃돌고 있다.

올릭스 주가는 공모가 3만6,000원에서 약 103% 증가한 수치다. 상장일 종가에 비해서도 11.3% 주가가 올랐다.

올릭스는 RNA간섭(RNA interference; RNAi)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업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비대흉터치료제(OLX101), 망막하섬유화증 및 습성황반변성 치료제(OLX301D), 건성황반변성 및 습성황반변성 치료제(OLX301A)가 있다.

RNA간섭기술은 질병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기술로, 올릭스는 RNA간섭기술 중 siRNA에 대한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siRNA(cp-asiRNA)’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올릭스에 이어선 한국유니온제약이 공모가 대비 19%, 상장일 대비 9.5%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올해 33년차 제약사다. 지난해 매출 508억 5,000만원, 영업이익 78억 6,000만원 실적을 냈다. 이중 제품 매출액이 273억원, 상품 매출액이 218억원이었다.

주요제품은 항생제 케포돈주, 혈관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 등이다.

최근에는 강원도 원주지역에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 확장으로 인한 신공장을 증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직 상장일 주가를 밑돌고 있지만, 약물전달시스템 분야 중 경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패치제 제품을 제조하는 아이큐어도 업계 주목을 받는 신규상장 업체다.

아이큐어는 매출의 45%가량을 제약사업 부문에서, 55%가량을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내고 있다.

아이큐어는 올해 상반기 기준, 소염진통 및 치매치료 등의 경피흡수제 품목으로 41억4,000여만원 매출(총 매출: 179억 3,000여만원)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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