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앙 화하이 원료사용 품목 회수 마무리 단계…일괄 해제 유력

발암유발물질 NDMA가 함유돼 잠정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가 내려진 발사르탄 성분 제제들의 판매금지 해제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환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제 시기를 모든 제제들의 회수가 완료된 이후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들 가운데는 회수가 완료된 품목도 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제품들도 있어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가 내려졌던 발사르탄 성분 제제들의 판매금지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에 따르면 NDMA가 검출돼 회수 대상이 된 품목은 제지앙 화하이 원료를 사용한 115품목과 대봉엘에스가 공급한 59품목, 명문제약이 공급한 1품목이다.

식약처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발사르탄 성분제제 중 제지앙 화하이 원료를 사용한 품목의 회수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다만 2차로 확인된 대봉엘에스 품목의 경우 아직 회수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 위해관리계획에 따라 회수보고를 한 후 한 달 내 회수를 완료해야 하지만 회수기간 연장신청을 한 업체가 있기 때문이다.

발사르탄 성분 제제의 경우 의료기관 및 약국, 도매업체는 물론이고 가능한 환자들이 처방받은 약물까지 회수되는 게 목표다.

하지만 환자들이 재처방을 받지 않고 기존 약물을 복용하거나 아직 투약기간이 남아있는 경우, 재처방 대상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 등이 있어 환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약을 회수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부 회수가 완료된 품목의 경우 미리 판매중지를 해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환자들의 혼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회수가 완전히 마무리된 후에 판매중지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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