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이트 데이터 분석, 석사 줄고 박사 5.8%p 증가
박사급 인력에 대한 바이오벤처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운영하는 구인사이트 BioJop 분석(2016년 9,930건, 2017년 10,927건)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가 1일 공개한 기관에 따른 구인 학력별 등록비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박사급 인력 구인 비중은 바이오벤처가 직전년도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
바이오벤처의 지난해 박사급 인력 구인비중은 9.3%에서 15.1%로 5.8%p 증가했다. 학사급 인력의 비중은 40%대로 큰 변동이 없었고(40.2%→40.4%), 석사급 인력 구인 비중이 50.4%에서 44.6%로 줄어들었다.
다음은 정부기관/출연연의 박사급 인력 구인 비중이 26.4%에서 30.1%로 3.6%p 올랐다.
그외 대기업/중소기업(2016년 5.2%→2017년 6.1%, 전년비 0.9%p↑), 의과대/병원(21.6%→22.3%, 0.7%p↑), 기타 기관(8.2%→8.4%, 0.2%p↑), 의과대 제외한 대학(39.2%→39.4%, 0.2%p↑)은 박사급 인력 구인 비중 증가율이 1% 미만이었다.
구인 인력(학사·석사·박사)에 대한 정규직 비중도 바이오벤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바이오벤처의 정규직 구인은 96.5%(계약직 구인 3.5%)였다. 대/중소기업이 정규직 구인 92.4%(35.3%)로 바이오벤처 뒤를 따랐다. 이어 기타기관이 정규직 64.7%, 계약직 35.3% 비중이었다.
반면 의과대/병원과 대학, 정부기관/출연연은 계약직이 95%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관별 계약직 구인 비중은 정부기관/출연연 95.6%(정규직 4.4%), 대학 96.7%(정규직 3.3%), 의과대/병원 95.1%(정규직 4.9%) 순이었다.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연구중심 바이오벤처들이 늘어나면서 전문인력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이오벤처들은 박사급 연구 인력과 더불어 실무 역량이 출중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