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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한 저렴한 체온계, 알고보니 가짜

기사승인 2018.10.11  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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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조사결과 귀적외선체온계의 경우 13개 제품 중 12개 위조 제품

온라인 등을 이용해 국내 허가되지 않은 체온계를 해외직구한 제품 중 상당수가 위조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국내에 허가되지 않아 의료기기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체온계를 인터넷 쇼핑몰,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해외직구를 통해 판매하는 1,116곳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영·유아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체온계를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면서 생길 수 있는 위조 제품 구입, 체온 측정 오류, 고객 서비스(A/S) 어려움 등의 피해를 방지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제품을 구매·사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식약처가 해외직구 체온계 중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이 국내 판매 가격보다 싼 귀적외선체온계인 일명 브라운체온계(모델명 IRT-6520)를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해당 모델은 2017년 기준 수입실적이 귀적외선체온계 전체 수입실적의 65%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귀적외선체온계 판매가격은 국내 유통제품은 7∼8만원이고 해외직구 제품은 4∼6만원으로 2~3만원 가량 저렴하다.

그러나 식약처가 브라운체온계 13개를 직접 구입해 제조번호 등의 생산 이력, 통관 이력, 체온 정확도 측정 시험 등을 통해 위조 여부를 확인한 결과, 12개 제품이 위조 제품으로 확인됐다. 특히 체온 정확도를 측정한 시험에서는 12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품 형태 등 외관상으로 정식 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충호 교수(소아청소년의사회)는 “영유아나 어린이의 체온은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하여 정확한 체온 측정이 매우 중요하며, 부정확한 체온계를 사용하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정식 수입된 의료기기는 제품 외장이나 포장에 한글 표시 사항이 기재돼 있으며, 의료기기 제품정보방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검색하면,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위조 또는 불량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내에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의료기기가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판매되지 않도록 네이버, 옥션,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등 온라인 매체에 모니터링 강화 등 협조 요청했다.

이혜선 기자 lhs@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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