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 지부, 전면 총파업 전야제 개최…결렬 시 12일부터 돌입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97% 찬성으로 국립암센터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는 11일 부속병원 로비에서 전면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와 사측은 지난 4월부터 총 25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11일 마지막 조정회의에서도 노사 합의가 최종 결렬될 경우 국립암센터 조합원들은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필수유지업무 근무자 제외).

노조의 요구사항은 ▲포괄임금제 및 성과연봉제 폐지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연구직의 고용안정 ▲산별 교섭 참가 등이다.

국립암센터 노조는 “무엇보다 조합원들은 48시간 내의 시간 외 근로, 휴일근로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포괄임금제로 인해 암센터 직원들은 높은 노동강도에도 인근 유사 공공의료기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때문에 이직률이 다른 어느 병원보다 높은 실정”이라며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해야 한다. 대기농성 시간 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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