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건기식 등 인력 충원…합격 후 회사 배치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 후 처음으로 인재채용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최근 2019년 공채 모집공고를 내고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인재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화장품 분야에 기술연구원, 품질관리, 생산관리, 영업·마케팅(B2B) 인력을 충원하고, 제약 분야는 기술연구원, 품질관리, 생산관리·제조, 임상·인허가, 영업·마케팅, 영업(병·의원) 직원을 뽑는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는 기술연구원, 품질관리, 영업·마케팅을 담당할 직원을 뽑고, 공통분야로는 엔지니어링(시설), 환경안전보건, 패키지개발, 경영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경영지원 담당자를 모집한다.

근무지는 분야에 따라 서울, 세종, 부천, 이천, 음성, 제천, 오송 등으로 나뉜다. 또 서울 내곡동에 건설중인 통합연구소가 완성되는 경우 연구소 소속 직원들은 2019년 하반기부터 내곡동으로 출근하게 된다.

한국콜마 공채 중 일부

제약산업 입성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아쉽게도 한국콜마, CJ헬스케어, 콜마파마 등 한국콜마 제약분야에 포진한 3개 회사를 개별적으로 지정해 지원은 불가능하다.

그룹차원의 공채인 만큼 인력을 선발한 후 지역과 합격자들의 능력에 따라 회사를 배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기소개서, 면접, 입문교육 등 입사를 위한 단계를 밟으면서 지원자의 의견은 어느 정도 반영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진행하는 첫 공채인 만큼 많은 인재들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올해 2월 빅딜을 통해 한솥밥을 먹게 됐다.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보유했던 CJ제일제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콜마를 선정한 뒤 1조3,100억원의 인수가격에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5,000억원대 매출액을 자랑하는 CJ헬스케어 인수를 계기로 제약산업에서 2,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한국콜마는 단숨에 매출 7,000억원대 외형을 갖춘 거대 제약사로 변신하고 있다.

현재 양사는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곡동 통합연구소 건립 등 통합절차도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가 거대 외형을 보이는 제약사로 성장하면서 지원자들의 관심도가 상당할 것"이라며 "통합을 위한 다양한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범적인 M&A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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