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파브리시맙 국내 3상 임상시험 승인…두 가지 혈관생성인자 억제 기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로슈가 개발 중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RO6867461’(파브리시맙, Faricimab)의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RO686746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글로벌 임상시험이며 전 세계 9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엘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치료효과를 비교한다. 국내에서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1차 유효성평가는 1년 최대교정시력(Best-Corrected Visual Acuity, BCVA) 기준선으로부터의 평균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로슈가 개발 중인 파브리시맙은 두 가지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이중 표적치료제다. 대상은 혈관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세포증식이나 혈관신생을 촉진하는 VEGF와 신생혈관생성 주요인자인 안지오포이에틴-2 항체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로 인해 미세혈관에 생기는 합병증이다.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오면서 망막 중심에 위치한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을 붓게 해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검은 점이나 흐린 시야가 생기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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