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선정 의혹 불똥 결국 전체로 확대…장정숙 의원 찾아 감사 계획 밝히기도

길병원에서 시작된 연구중심병원 선정 의혹이 연구중심병원 전체로 번질 모양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이 길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연구중심병원 전체에 대해서도 선정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 필요성을 지적하자 복지부가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경 장 의원실을 찾아 전체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에 대한 감사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국감에서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다른 연구중심병원 선정과정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적했고 복지부 담당 과장이 17일 찾아와 (연구중심병원 전체의 선정과정에 대해 감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 의원이 복지부 종합감사까지 연구중심병원 선정과정 조사와 관련해 보고하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종합감감 때 복지부 보고내용을 듣고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관계자도 의원실을 찾아 연구중심병원 감사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 의원이 다른 연구중심병원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우리도 그런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어떤 식으로 감사를 진행할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합의하고 장 의원실과 상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의원은 복지부와 진흥원 국감을 통해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 의혹 조사가 과정과 결과가 모두 부실하다며 전체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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