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10개 업체 상반기 매출액 9조3천억원…영업이익률 12.2%로 전년 동기대비 다소 하락

올 상반기 상장제약사 110개 기업 경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약사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122원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보건산업 통계’에 따르면, 상장 제약기업 110개의 매출액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중소기업법 기준) 52개사의 매출이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 58개 업체의 9.7%에 비해 약 3%p 높았다.

제공 보건복지부 (단위 개소, 십 억 원, %)

상장제약사의 영업이익은 1조1,346억원 가량으로 영업이익률은 12.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2.7%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유한양행이었다. 유한양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7,195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매출 1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녹십자 5,400억원, 종근당 4,556억원, 대웅제약 4,541억원 순이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셀트리온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5.2% 증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1% 증가했다.

제약기업이 이 기간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7,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8.3%로 전년 동기대비 1.1%p 하락했다.

다만 혁신형제약기업과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상장제약사보다 높았다.

혁신형 제약기업 44개사 중 이용가능한 공시자료가 있는 36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7%였다. 제약 벤처기업 28개사의 경우, 연구개발비는 909억원으로 비용 자체는 전년 동기대비 10.2% 감소했으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1.1%에 달했다.

의료기기업 매출도 증가세다. 통계에 따르면, 상장 의료기기업체 54개의 매출액은 1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했다.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곳은 오스템임플란트와 삼성메디슨 두 곳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은 1,6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성장했으며, 삼성메디슨은 1,480억원이다.

특히 의료기기 매출 상위는 오스템임플란트 바텍, 덴티움 등 치과용 의료기기업체들이 다수 차지했다.

의료기기기업체의 연구개발비는 1,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9%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8%로 전년 동기대비 1.3%p 증가했다. 의료기기 벤처기업 23개사의 연구개발비는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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