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발생 증가에 인트론바이오·크리스탈지노믹스·레고캠바이오 등 테마주 관심 높아져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면서 항생제 개발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 국내 바이오 업체로는 인트론바이오(SAL-200, NPA200), 크리스탈지노믹스(후보물질: CG-549), 레고캠바이오(LCB10-0200) 등이 있다.

지난 19일 주식시장에서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테마주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인트론바이오가 4만3,100원(전일대비 8.84%↑), 레고켐바이오가 4만9,600원(8.06%↑), 크리스탈지노믹스가 2만1,650원(7.18%↑)으로 장을 마쳤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관련 원료의약품(MRSA 항생제 아르베카신황산염)을 수출하는 이연제약주가도 전일대비 3.85% 오르는 등 슈퍼박테리아 테마주로 분류된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중 레고캠바이오는 지난 2016년 미국 항생제 개발 전문가들과 조인트벤처(Geom Therapeutics)를 설립,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LCB10-0200을 개발하고 있다. 연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1상 완료 후 기술이전하겠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CG-549는 유럽에서 1상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미국에서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에 따르면 CG-549는 기존에는 항생제로 사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박테리아 생존을 위한 지방산 합성에 필수적인 Fabl 효소를 저해)로 현재까지 임상에서 부작용이 기존 치료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트론바이오는 MRSA/VRSA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SAL-200과 CRE 등 그램음성균을 포함하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NPA200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임상 2a상이 진행 중인 SAL-200은 빠르면 연내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치료제들의 적응증은 향후 다른 감염질환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한편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 내성으로 기존 항생제로는 효과를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다.

항생제 오남용으로 향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는 감염관리에 취약한 병원들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항생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