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회원 대상 투표 결과 공개…응답자 61% “연내에 회장 선거 치러야”

산부인과 의사 98%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통합에 찬성하며, 97%는 직선제 선거에 의한 회장 선출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22일 산부인과 의사 1,327명이 참여한 산부인과 통합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1일 의협은 두 산부인과의사회에 ‘산부인과 통합 관련 설문조사 홍보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설문조사는 산부인과 의사 2,587명을 대상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대상자 중 51.29%인 1,32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응답자 98%인 1,304명이 양분된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2%(23명)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97%(1,288명)는 직선제 선거에 의한 회장 선출에 찬성했으며 그 시기에 대해서는 ‘2018년 하반기(7월~12월)’가 807표(61%)를 획득,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2019년 상반기(1월~6월)’가 420명(31%), ‘없음’(41명, 3%), ‘2019년 하반기(7월~12월)’ 37명 순이었다.

(자료제공: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이에 대해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의협이 정관에 따라 산하단체의 회무 지도감독과 분규에 대한 조정을 명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책임을 방기했다”면서 “새로운 집행부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통합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이어 “이번 설문은 대한산부인과학회의 요청에 따라 의협이 수 차례 상임이사회에서 설문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의결해 그 당위성이 인정된다”면서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투표를 진행, 공정성까지 확보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의협이 통합 과정에 즉각 나서야 하며 이를 거부하는 이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했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번 설문 결과는 2018년 하반기 내에 직선제로 회장 선거를 진행하고 회원이 주인인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이고 당연히 승복해야 할 결과”라며 “의협은 즉각 설문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산부인과의사회 통합 직선제 회장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세한 일정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부정하는 단체가 있다면 철저히 지도감독권을 행사해 의협 산하기관의 권리를 박탈하고 일체의 회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내려야 한다”면서 “의사단체의 위상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그에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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