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2주기 기준 발표…주사기 관리 등 환자안전기준 강화

앞으로 의료기관이 외국인환자 진료를 잘한다는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주사용 의약품, 주사기 관리 등 환자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하고 소방훈련도 실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되는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 2주기를 앞두고 새로 적용할 평가기준을 공개했다.

2주기에는 최근 의료기관 대형화재 및 감염사고 발생에 대응해 소방훈련 및 의약품 관리 등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기준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직원 소방 교육·훈련 참여·금연 등 안전기준 강화, 주사용의약품 등 의약품 관리기준 세분화, 일회용 주사기 등 위험물질 관리를 위한 기준이 추가됐다.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제는 한국 의료의 인지도·신뢰도 제고를 위해 외국인환자 대상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평가는 다국어 상담, 통역서비스 등 외국인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평가하는 외국인환자 특성화체계와 안전한 치료환경을 평가하는 환자안전체계 2개 분야로 진행된다.

평가에 따라 지정된 의료기관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마크를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한국의료 홍보회, 의료관광 통합 홈페이지, SNS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선적으로 홍보가 이뤄진다.

2주기 평가기준 및 방법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 유치정보시스템이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주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지정 기준 설명회는 11월 6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다.

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새로운 평가지정제는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보다 기여할 것”이라며 “지정 의료기관이 외국인환자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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